스마트폰에 고독을 잃는 사람들 ‘묻지마 살인범의 썰렁한 답변 이 시대에 ‘제정신은 과연 뭘까그림=황주리 어쩌면 인간 고독의 시대는 끝났다.
펜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말하는 일도 노동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고독을 느낄 줄 모르는 스마트폰 인류의 미래는 가히 상상이 불가하다.
적어도 예전엔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란 우리와 다른 특별한 악인이거나 중증 정신병적 장애를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면.늙지도 않는 매력적인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시간이 공감 능력이 한참 떨어지는 인간과 함께하는 시간보다 훨씬 덜 고독할지 모른다.문자나 카톡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럴 때는 이 시대가 마음에 든다.아날로그 감성으로 살아온 노인을 제외하고.
이제 고독은 쓸쓸한 감정이 아닌 일상의 선택이다.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않는 시대의 대표자라도 되는 듯 미안함을 슬쩍 뭉개버린다.자신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능력.
겸손을 더 많이 강조하려는 인간적 노력이 행해지는 장소다.작가 출신으로 체코 대통령을 지낸 바츨라프 하벨이 내린 정치에 대한 다음과 같은 정의를 너무 순진하다고 코웃음 치지 말고 잘 음미해보자.
강준만의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중.타인과 공감하는 능력.